하나님 앞에서 기뻐함

하나님 앞에서 기뻐함

여러 해 전에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는 악취가 점점 시민들의 골칫거리가 되어가자 수백 개 쓰레기 매립지 중의 하나인 커다란 쓰레기 처리장에 고농축 방취 기구 100기가 설치되었습니다. 썩어가는 쓰레기 더미의 악취를 중화시키려고 방취 기구가 160피트(약 49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1분에 몇 갤런 씩 방향제를 뿜어댔지만, 아무리 많은 양의 방향제를 뿜어내도 그 악취 문제를 완전히 가릴 수 없었습니다.

방취 기구 사용과 비슷한 예로, 다윗 왕도 자기 죄의 악취를 덮으려고 했습니다. 밧세바와 간통한 후 그녀의 남편을 죽이는 일을 공모하고(사무엘하 11:1-17) 다윗은 침묵과 기만, 가식적 경건이라는 “방취제”로 자신의 행동을 은폐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죄악에 대한 죄책감과 죄를 지적하시는 하나님의 질책을 견디지 못해 결국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자비와 영적인 죄 씻음을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시편 51:1, 4)라고 기도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드러내어 그것을 인정하고 자백하고 회개했을 때(32:5) 하나님은 왕의 불순종을 용서하시고 그의 기쁨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5,7절; 51:12-15). 다윗은 마치 마구 흔들어 놓은 소다수 병처럼 찬양을 마구 쏟아내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용서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죄의 자백과 회개가 있은 후 기쁨이 따라온 것입니다.

죄를 지은 후 그 죄를 감추려 하는 것은 헛된 일입니다. 우리 불순종의 악취를 없앨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죄를 자백하고 회개할 때 하나님은 그것을 없애 주시고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의 향기를 남겨주십니다. 우리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키셔서 우리로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게 하십니다.

마빈 윌리엄스, 오늘의 양식 필진

* 하나님의 좋은 선물을 기뻐한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요? 이번 달에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용서와 구원 등을 기뻐한다는 게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이 주제는 위의 글과 7월 1,8,15,22일 본문에서 다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