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회나 갈등과 분열은 늘 있다. 갈등과 분열은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같은 큰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젊은 목숨을 잃게 하기도 하고 세계의 경제를 뒤흔들어 놓기도 한다. 심지어 가족 간에도 서로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벽을 쌓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는 극심한 갈등이 사회의 모든 분야에 큰 고통을 주고 있고 상향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왜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는가? 가슴 속에 갈등이 있기 때문이다. 당사자 속에 평화가 없고 내면의 세계가 산산조각이나 파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 속에서 일어났다. 그 결과 영적, 이성적, 감성적, 사회적, 육체적, 환경적 파괴와 분열이 일어나 사람이 통합된 존재가 아니고 분열된 존재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병들어 성한 데가 없기 때문에 갈등과 분열이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고 때로는 파괴적 결과가 밖으로 나타난다. 조각난 내면의 세계가 하나로 다시 통합되어야 평화가 있고 그래야 갈등을 넘어 분열 대신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러려면 모든 것을 통합하는 진리를 알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요(요한복음 14:6),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요한복음 17:17)이다.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집중되어 초점이 생겨야 안정감과 통합과 평화가 있다. 진리는 언제나 진리이다. 진리를 파괴하거나 퇴색시키면 그만큼 갈등과 분열은 커진다. 진리는 양보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해석의 여지를 주는 불분명한 것도 있다. 그런 때는 자신의 소신을 지키면서 타인의 소신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진리와 무관한 개인적 의견에는 관용을 가지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성적 대화를 하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결론을 찾을 수 있다. 어떤 공동체나 개인이 이러한 방법으로 접근하면 많은 갈등과 분열을 피하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루어 많은 상향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발행인 김상복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