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로 알게 되는 하나님 (47호)

작성자
한국오늘의양식사
작성일
2018-10-19 14:01
조회
6064

발간사


《로마서로 알게 되는 하나님》은 제가 그 동안 로마서 연구를 위해 읽었던 많은 책들 가운데 가장 짧고 간결하지만, 로마서의 핵심 내용을 학문적으로가 아닌 영적이고 실질적으로 제시해 주어서 로마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약해지면 로마서를 많이 먹이라”라는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의 표현도 있습니다. 종교개혁이 루터의 로마서 집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자가 우리에게 하나님과 복음을 너무도 잘 보여줍니다. 로마서의 주요 단어 해설까지 첨부되어 있어서 구원과 성화와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슴을 다시 뜨겁게 해줍니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개인의 종교개혁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발행인 김상복 목사

 

서문


 법에서 자유가 되다! 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다릴 이 소식을 바울은 로마에 보내는 편지로 지난 2천년 동안 선포해 왔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 때문에 쫓기듯 살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끈질긴 사냥개처럼 쫓아오며 짖어대던 과거의 죄에서 풀려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십니다. 면책특권을 주시고 사면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 편이신데 누가 대적할 수 있겠습니까?

로마서는 치밀한 신학체계와 정확한 논리와 실용적 규범들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너머에 계신 복음의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될 것입니다. 데이비드 에그너(David Egner)와 허브 밴더 루트(Herb Vander Lugt) 두 분이 우리를 로마서로 안내합니다.

마틴 디 한 2세(Martin R. De Haan Ⅱ)

 

모든 길이 통하는 곳 로마 


오늘날 뉴욕, 모스크바, 런던, 파리 같은 도시들은 나름대로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기독교 시대에는 로마가 그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로마’라는 이름만 들어도 두려워할 정도였습니다. 잘 훈련된 로마 군대는 영토를 크게 넓혀 그들의 통치 아래 두었습니다. 로마의 황제 가이사는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좌우했습니다. 그의 손은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였고 로마의 세금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로마는 모든 사람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야심 있는 사람, 권력을 좇는 사람,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다 사기꾼, 폭력배까지 불빛을 보고 몰려드는 나방처럼 모두 로마로 왔습니다. 모험을 즐기는 젊은이나 사업가들, 돈을 벌어보려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로마에 가보았을 것입니다.

옛날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정치적 군사적 요충지였던 로마의 네트워크는 유럽의 구석구석에 닿았고 아프리카에도 퍼지고 중동을 지배했으며 동양에까지 미쳤습니다.

기원전 753년 일곱 언덕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로마는 빠르게 번영하여 신약 시대에 와서는 인구 백만의 가장 큰 도시가 되었습니다. 웅장한 건물들, 거대한 경기장, 대리석 궁전, 화려한 정원들이 로마의 부를 증명하였습니다.

복음 또한 로마에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복음이 어떻게 처음 전해졌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베드로가 처음 교회를 세웠다고 하는데 기록에 의하면 베드로가 오기 전에 이미 로마에 교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베드로와 바울이 동역하여 세웠다고도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돌아다니는 유대 기독교인들이 로마에 교회를 처음 시작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오순절 사건을 경험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메시지를 가지고 돌아온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또는 로마라는 도시의 중요성을 알고 가이사 궁전의 그늘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졌던 믿는 사람들에 의해 시작되었다고도 합니다.

서기 56년 고린도에 머물던 사도 바울은 그의 3차 전도여행을 마무리하던 시점에 있었습니다. 그는 로마로 가길 원했으나 바로 유대로 가야했습니다. 고린도 교회에서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에게 주는 물품들을 가져가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로마서는 기독교 신앙의 대성전과 같다” -고우뎃 (Godet)

바울의 발걸음은 동쪽을 향하고 있었으나 마음의 중심은 서방세계에 있었습니다. 로마로 향하는 길을 가고 싶었어도 갈 수 없게 된 바울은 차선책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펜을 들어 편지를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뜨거운 심장의 사람 바울 


그는 불타는 가슴으로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낼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했으며 또 하나님의 뜻, 곧 유대인과 이방인들에게 자유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그 명령을 온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그가 경험한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풍성해지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는 또한 세계선교의 비전으로 볼 때 로마 제국의 수도에 있는 교회가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로마에 보내는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성령님의 감동으로 위대한 작품 로마서가 탄생한 것입니다! 로마서는 신학과 현실세계를, 철학과 개인세계를, 하나님과 사람세계를 고루 다룹니다. 이 책은 세계인의 존경과 찬사를 받아 마땅한 매우 귀한 책입니다.

“바울이 로마서를 쓴 목적은 학문이나 전문적 지식을 전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로마의 신자들이 영적으로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위대한 책을 쓴 바울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그는 유대인이요, 바리새인이요, 이방인의 사도로서 하나님께 특별히 권한을 부여받아 세상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질 교회를 위해 이 글을 쓰게 된 사람입니다. 게다가 그는 로마교회에 꼭 필요한 말씀을 전하려는 열망에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이었습니다. 바울보다 더 유대인다운 유대인이 있었을까요? 혈통이나 이력으로 정말 유대인이 있다면 바로 바울일 것입니다. 그는 자신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고 하였습니다(로마서11:1). 그는 유대인의 신분이 자신에게 특권이었지만, 그러나 이것이 자기의 구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유대인이면서도 “하나님의 의를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10:3). 그는 하나님께서 “혼미한 심령”을 주었다 하신 그 이스라엘 사람이었습니다(11:8). 바울에게는 확실히 로마 교회의 유대인들에게 말할 수 있는 권위가 있었습니다.

그는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전심으로 바리새파의 율법주의와 규범중심으로 살면서 바리새인들 중에서도 첫째로 꼽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합당하려면 선한 일을 하고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며 종교적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빌립보서 3:4-6).

그는 이방인의 사도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바울은 로마서를 써내려가면서 자신을 이방인의 사도라 칭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자신의 메시야와 구원자로 시인했으며 하나님께서 인종의 장벽을 넘어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자 택한 사람이었습니다(사도행전 13:47, 22:21, 26:20; 갈라디아서 2:2, 8; 에베소서 3:8; 디모데전서 2:7). 그리고 그는 이미 유럽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로마서는 우리에게 구원에 대한 신학적 체계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지위에 대하여 매우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삶의 지침서이기도 하고, 세계의 수도에 복음을 전하였던 선교적 노력들이 거기서 끝나지 않게 해달라는 뜨거운 간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것보다 하나님을 향한 불타는 가슴으로 써내려간 한 사람의 글로 읽습니다. 바울은 세계의 모든 길이 통하는 로마 교회에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사랑과 확신으로 가득 찼던 사람입니다.

 

로마서 개요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로마서 1:16)

 

로마서로 알게 되는 하나님 


바울의 시대에 모든 길이 로마로 향했던 것처럼 바울이 기록한 로마서의 모든 말씀은 하나님께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는 서신에서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과 완전한 의와 절대적 주권과 부르신 자들에 대한 높은 바램들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다만 탁월한 논리나 분명한 교리, 적용할 원리만을 보아서는 안 됩니다. 그의 편지를 읽는 모든 사람이 결국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하나님 아들의 복음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되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특권을 누리게 하는 것이 바울의 한결같은 마음이었습니다.

 

바울은 처음부터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주제로 시작합니다. 그는 인사말에서 자신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은 사도”(1절)라고 소개하고 이 복음의 뿌리는 구약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신”(4절) 예수 그리스도 한 분에게 모든 것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는 이어서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보고 싶은 마음을 전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해 아는 그로서는 모든 인류에게 그 선하심을 알려야하는 책임이 있다고 선포합니다(1:8-15). 이렇게 도입부를 마친 바울은 로마서 전체의 주제가 되는 엄청난 말씀을 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16-17)

이것이 로마서의 큰 주제입니다. 복음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아무리 무거운 죄나 악한 범죄라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바울은 그의 메시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복음이 성령을 통해서 선포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울이 사용한 능력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두나미스’로 바울은 그 능력의 근원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다고 히브리서 4장 12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복음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힘이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너무나 강력해서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구원할 수 있다고 바울은 설명합니다.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1:18-32),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며 남을 판단하는 도덕주의자들(2:1-16), 율법을 의지하며 유대인임을 자랑하는 사람들(2:17-3:9), 그 외 모든 사람들(3:10-18) 위에 무겁게 놓인 하나님의 진노에서 구제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분노는 피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기 때문에 악인을 벌하십니다. 이 벌은 마지막 심판 때만이 아니고 현재에도 하나님의 법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을 타락의 길에 그냥 내버려 두는 것으로 벌하십니다.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죄와 타락으로부터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 자신에게는 전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한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합니다. 

불의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1:18-32)

복음 안에서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은 알면서 죄를 짓는 사람들도 사랑하며 그의 능력은 사회를 해치는 사람,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람에게까지 미치고, 나아가 체제상 하나님을 알 수 없었던 시대에 살았던 사람에게까지 미칩니다.

바울은 인간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만물을 통해 보여지고 깨달아지게 하셨다(20절). 그러나 사람들을 예나 지금이나 불의로 진리를 막고 있다(18절). 감사하지도 않고(21절) 생각이 허망하여지고(21절) 그 결과로 미련한 마음이 그들을 어둠속에 빠지게 하였다(21절).”

하나님과 그의 진리를 거절하는 사람들은 인생의 내리막길을 썰매를 타고 질주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을 경배하고 우상을 숭배하고 음란 속에 살며 자연을 거스르고 사람에게 해로운 행동을 찾아서 할뿐 아니라 파괴 행위에서 변태적 쾌락을 찾는 데까지 떨어지게 됩니다(1:22-32).

바울은 이렇게 어두운 우리의 자화상을 보여주면서 하나님의 공의로운 진노가 왜 일어날 수밖에 없는지 설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은 아무리 타락한 자라도 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며 남을 판단하는 도덕주의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2:1-16)

불의한 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바울은 이제 자기 의로 무장한 도덕주의자들에 대해 말합니다. 여기에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은 없습니다. 바울의 서신에 나타난 이 사람들은 스스로를 의롭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비도덕적이고 사회에 해로운 사람들은 당연히 하나님의 진노의 벌을 받아야 하지만 본인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이 스스로 의롭다 하는 것을 강하게 공격합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자신들도 그와 똑 같은 일을 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1절). 바울은 논리 정연한 질문을 계속 던지며 그들에게도 자기들이 경멸하는 그 사람들과 똑같은 죄가 있음을 드러냈습니다(3-4절). 그들은 완고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쌓았습니다(5절). 그들은 하나님이 모든 사람들을 차별 없이 다루신다는 것과 아무도 하나님이 주신 빛에 합당하게 살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행위로 구원 받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심판의 날에 알게 될 것입니다(11-16절).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 로마서 3:10, 12

자신을 의롭다고 생각하는 도덕주의자들도 대놓고 죄를 짓는 사람들과 똑같이 구원에 이르는 복음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율법주의 유대인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2:17-3:8)

바울은 서신을 읽는 유대인들이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율법을 사용할 것을 예상했습니다(17절). 그러나 아무리 율법에 기대려 해보아도 그들이 정죄하는 이방인들의 죄를 그들도 똑같이 범하기 때문에 죄가 있다고 하였습니다(23절). 더 나쁜 것은 그들의 불순종으로 하나님이 이방인의 모독을 당하신다는 것입니다(24절). 할례마저도 도움이 안됐습니다. 사람을 깨끗케 하는 마음의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28-29). 유대인들은 가졌던 특권을 다 져버렸습니다(3:1-8). 따라서 그들에게도 구원에 이르는 복음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구원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 아무것도 소용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3:9-20)

바울은 이 구절에서 인간의 타락과 죄성에 대해 요약합니다. 이는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죄로 보시는지 구약 성경을 인용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율법이란 이방인들의 법이든 모세의 율법이든 죄를 드러낼 따름이며, 따라서 인간의 노력에 의한 구원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그친다면 소망 없는 결론이 되겠지만,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완전한 구원에 이르는 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은..

  • 하나님은 예수님이 오시기 오래 전부터 그의 사랑으로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습니다(1:4).

  • 하나님의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온전한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1:16).

  • 하나님은 우리에 대한 풍성한 사랑과 무한한 지혜로 죄인들을 구원하시되 하나님의 의가 손상되지 않게 하셨습니다(1:17).

  • 하나님은 죄인들을 그들의 죄성이 이끄는대로 살도록 내버려 둠으로 벌을 내리시기도 합니다(1:24-32).

  • 하나님은 죄에 대해 진노하시지만(1:18) 죄인들의 회개를 원하시기 때문에 그들에게 인자하시고 용납하시고 오래 참으십니다(2:4).

  • 하나님의 심판은 조금도 치우침 없이 공평하십니다(2:5-11). 각 사람에게 주신 빛과 기회에 따라 엄중하게 심판하십니다(2:12-16).


 우리는..

  • 우리는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빛을 거부하고 그의 진리를 막는 사람들입니다(1:18-20).

  • 우리는 자신을 의롭다고 생각하기 쉬우므로 이를 경계해야 합니다(2:1-11).

  •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는 데는 빠르면서 자신의 죄와 허물을 돌아보는 데는 더딥니다(2:17-24).

  • 우리는 영적 실체보다는 보이는 현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2:25-29).

  • 우리는 죄성 때문에 결코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자신을 구원할 수가 없습니다(3:19-20).


   

바울은 복음 안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고 두 번 언급합니다(1:17; 3:21). 이는 언뜻 보면 이상해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바울이 하나님의 은혜는 복음으로, 하나님의 의는 죄에 대한 분노로 나타났다고 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보다 바울은 하나님의 의와 진노를 대비시키고 있습니다(1:16-18). 바울의 뜻을 잘 이해하려면 먼저 이 구절에 있는 “하나님의 의”에 대해 바르게 정의해야 합니다. 의는 바로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의는 또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말하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의 의를 주십니다. 이 하나님의 의가 구원을 가져옵니다. 구원은 죄 사함과, 죄의 굴레로부터의 자유와, 결국은 죄로 타락한 모든 것들의 회복을 이룹니다. 이렇게 완전한 구원은 믿음을 통해서만 얻습니다. 믿음에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로마서 3장 21절부터 8장 39절까지 자세히 소개한 진리입니다.

의롭다 여기시는 하나님의 의(3:21-5:21)

구원의 첫 번째 요건은 하나님의 진노에서 구제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 누구나 죄가 있고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복음의 기쁜 소식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죄가 없다고 선언하신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들을 아들과 딸로, 천국의 상속자로 삼으신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일을 설명하는 데 사용한 단어가 ‘의롭게 여기다(justification)'입니다. 이 말은 법정 용어로 판사가 재판정에 선 사람을 무죄로 선고하거나 그의 죄 값이 완전히 치러졌음을 선포할 때 사용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의롭다 여기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3:21-26). 그리고 그의 서신을 읽는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에 이 진리를 적용하여 말했습니다.

바울이 설명하는 의롭다 여기심(3:21-26)

  • 의롭다 여기는 의는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21절).

  • 의롭다 여기는 의는 믿음을 통해서 받습니다(22절).

  • 의롭다 여기는 의는 모든 사람에게 (스스로 의롭다 하는 도덕주의자들, 율법을 지키는 유대인들, 방탕한 죄인들까지) 필요합니다. 모두가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23절).

  • 의롭다 여기는 의는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선물입니다(24절).

  • 의롭다 여기는 의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대신 갚으신 값으로 받는 것입니다(25-26절)

  • 의롭다 여기는 의는 그리스도의 의(온전한 순종과 희생의 죽음)가 우리의 것이 됨으로 그를 믿는 자는 누구나 진노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진다는 하나님의 법적 선포입니다.


 바울이 적용한 의롭다 여기심(3:27-5:21)

  • 우리는 의롭다 여김을 받아도 자랑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에게나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3:27-31).

  • 의롭다 여김은 아브라함과 다윗에게도 오직 은혜로 된 것입니다(4:1-8).

  • 의롭다 여김은 언제나 믿음으로만 받습니다. 아브라함도 할례를 받기 전, 그리고 하나님께서 모세의 율법을 주기 전에 의롭다 칭함을 받았습니다(4:9-17).

  • 의롭다 여김은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하여 대속제물이 되심으로 얻은 그 의를 하나님이 우리 것이라 인정하심으로 받게 된 것입니다(4:18-25).

  • 의롭다 여김은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합니다(5:1).

  • 의롭다 여김은 은혜에 들어가게 합니다(5:2).

  • 의롭다 여김은 우리를 소망 가운데 기뻐하고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합니다(5:2-5).

  • 우리의 의롭다 여김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화목제물로 죽으심은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최고의 증거입니다(5:6-8).

  • 하나님께서 우리와 원수 되었을 때에 우리를 의롭다 여기심은 미래에도 진노가 없다는 것을 보증해주신 것입니다(5:9-11).

  • 믿음으로 마지막 아담인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의롭다 여겨진 우리는 새롭게 회복된 존재입니다(5:12-21).


 하나님의 의는 우리를 성화시킵니다(6-8)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는 가문 출신의 한 목사님이 조카의 결혼식을 주례하였습니다. 그는 신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신부 도로시는 이제 명예로운 새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가문의 전통과 이름에 맞도록 잘 살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로마서 6장에서 8장까지의 기본적인 메시지입니다. 바울은 믿는 자들에게 새 이름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결코 정죄함이 없으며, 그리스도의 의를 믿으며,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고, 새롭게 회복된 사람이라는 이름입니다. 이제 바울은 말합니다. “당신의 새 이름에 합당하게 사십시오.” 우리를 그리스도의 의와 연합되었다고 여기는 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가 의로운 삶의 기쁨과 명예와 평화와 성화를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이제 이것은 매우 중요한 명령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그 명령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죄에서 멀어지고 하나님에게 더욱 다가가려면 성령의 초자연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성경적으로 표현하여 성화라고 합니다. 성화는 삶속에서 거룩한 모습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성품에까지 이르는 평생에 걸친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로운 삶의 기쁨과 명예와 평화와 성화를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죄에 대해 죽은 사람으로 사십시오(6:1-23)

주 예수를 믿는 우리는 예수님과 연합되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실 때 우리 죄를 다 없애고 죄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죄는 더 이상 우리를 비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참소할 수도 조종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담 안에 있을 때의 우리는 완전히 죽었고 이제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존재로 보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는 죄에 대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 아래 살던 때의 모든 것에 대해 죽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러합니다.

  • 하나님이 우리를 죄에 대해 죽었다고 여기시므로 우리는 죄에 지배받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1-2절).

  •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와 부활을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였다 하시므로 우리는 새로운 종류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3-4절).

  • “옛사람(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던 아담의 후손)”은 하나님이 죽었다고 여기시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부터 죄의 노예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5-10절).

  • 하나님이 우리에게 새로운 지위를 부여하셨으므로 우리는 죄에 대해 죽고 우리 자신을 주인이신 하나님께 드려야합니다(11-14절).

  •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였기 때문에 죄의 종이던 옛 삶을 청산하고 의의 종으로 살아야 합니다(15-23절).


 율법에 대해 죽은 사람으로 사십시오(7:1-25)

로마서 7장에서 바울은 우리를 자유케 하는 놀라운 주제, 곧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믿는 자들은 율법에서 해방되었고 또한 율법에 대해 죽었다고 하는 주제를 자세히 다룹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죄에 대해 죽은 자로 여기라“는 말을 오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틀림없이 자신의 힘으로 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율법을 지켜야한다는 본래의 습관으로 돌아갈 것이 뻔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모세의 율법이나 이방인의 일반적인 법이나 법은 우리의 죄를 드러나게 할 뿐입니다. 율법은 좋은 것이지만 사람은 아무도 그 높고 거룩한 기준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고 영적 성장을 이루고 하나님의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님을 사람들이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바울은 8장에서 성령님의 역할에 대해 가르치기 위해 7장에서 율법에 대해 죽었다는 주제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이 우리를 율법에서 해방하였습니다(7:1-6).

남편이 죽으면 여인이 다른 사람과 결혼할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예수님의 죽음으로 믿는 사람들은 율법으로부터 해방되어 새로운 신랑인 예수님과 연합하게 되었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이렇게 그리스도와, 그리고 성령과 연합하게 되어 율법이 줄 수 없었던 성결하게 사는 길을 알게 되었습니다.

율법은 구원하지 못합니다(7:7-13).

바울은 율법이 죄인을 구원할 수 없다는 것과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의 의가 드러나게 하려고 자신의 경험을 들어 설명합니다. 그는 유대인으로서 율법을 충실히 지키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율법이 요구하는 것을 알면 알수록 자신의 죄성을 더 깨닫게 될 뿐이었습니다. 그는 좌절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죄를 더 지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율법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지 못한 사람을 지배하는 죄의 속성은 율법에서 금지하는 바로 그것을 계속 하게 합니다. 율법은 그것이 요구하는 의로움, 곧 죄의 값을 치루지 않게 하는 의로움을 주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를 의롭다 여기시는 하나님은 또한 우리를 의롭게 만드십니다”

율법은 사람을 성화시키지 못합니다(7:14-25).

율법은 범죄한 사람을 구할 수도, 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하지도 못합니다. 사람을 성화시킬 수도 없습니다. 나쁜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 수도 없습니다. 바울은 어느 한 사람을 가지고 설명합니다. 그는 믿는 자이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고 싶어 하지만 그러지 못하게 하는 자기 내면의 죄성을 깨닫고 그것과 내적 싸움을 벌이는 사람입니다. 격렬한 싸움 끝에 사도는 이렇게 외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24절).

이러한 갈등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려는 깊은 갈망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믿는 사람들이라고 모두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율법과 은혜의 차이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다 이런 갈등을 겪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내면의 소리에 민감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때때로 겪는 갈등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힘만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로마서 7장에 기록한 그 갈등에 빠지게 됩니다. 정죄함을 면하고 구원에 이르려면 하나님의 의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가 더 나은 사람으로 성화되어 가는 데에도 하나님의 의가 필요합니다. 구원을 위해 우리를 의롭다 하신 하나님은 또한 성화의 과정에서 우리를 의롭게 만드셔야만 합니다. 로마서 8장은 하나님께서 이를 어떻게 이루시는가를 보여줍니다.

성령 안에서 살아가십시오(8:1-39)

로마서 8장은 성화에 대한 위대한 소식입니다. 우리는 점점 더 죄를 이길 수 있게 되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하나님 앞에 사는 사람의 모습으로 더욱 변화될 수 있습니다. 성령을 통해 로마서 6장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죄에 대해 죽은 것으로 여기고, 죄를 멀리하고, 새로운 주인의 법아래 사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의 힘으로 바울이 7장에서 감동적으로 설명한 죄의 본성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 것으로 여겨 진노의 자리에서 우리를 옯겨 하나님 가족으로 삼으신 그 하나님은 또한 성령을 통해 그의 의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이것이 성화입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 하나님의 선을 닮아 성장하는 열쇠는 바로 성령을 알고 성령에 의지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6장과 8장 사이에 7장을 과감하게 넣어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의롭게 될 수도 없고, 또한 성화될 수도 없다는 진리를 말합니다. 로마서 8:1-27에는 성령이란 단어가 20번이나 나옵니다. 성령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궁극적인 해답입니다. 성령은 그에게 의지하는 모든 신자들을 성화에 이르게 하는 근원이자 능력입니다.

  • 성령은 율법의 정죄와 굴레로부터 우리를 해방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적용하여 율법이 요구하는 의를 이루게 하셨습니다(8:1-5).

  • 성령은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게 하십니다(8:6-8).

  • 성령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며 부활과 영원한 영광에 대한 확신을 주시며 하나님의 보증인이 되십니다(8:9-11).

  • 성령은 하나님 가족의 상속자가 된 부요한 지위를 온전히 깨닫게 해 주십니다(8:12-17).

  • 성령은 우리가 부활한 몸을 받고 이 고통의 세계에서 구원받을 날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갖게 하십니다(8:18-25).

  • 성령은 우리가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할 때에도 우리를 위하여 탄식으로 친히 간구하십니다(8:26-27).

  •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을 확신하게 해주십니다(8:28-30).

  • 성령은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라는 것과 우리를 “넉넉히 이기는 자”로 만드신다는 것과 아무 것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끊을 수 없다는 영광을 알게 해 주십니다(8:31-39).


성령님께 우리를 많이 내어드릴수록 이 진리를 삶 속에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 하나님은 죄의 지배 아래 있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까지 내어주심으로 그의 사랑과 지혜를 나타내셨습니다(8:1-4).

  • 하나님은 자비하셔서 우리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할 때 성령께서 우리의 기도를 대신하게 하십니다(8:26-27).

  • 온 우주까지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의 의로움을 위해 모든 일을 하실 수 있고 구원 받을 모든 사람이 장차 누리게 될 영광까지도 계획해 놓으셨습니다(8:28-30).

  • 그리스도를 통해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은 그가 우리 편이시고 또한 강력한 능력으로 아무 것도 우리를 그의 사랑으로부터 끊을 수 없게 하셨습니다(8:31-39).


우리는..

  •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얻어 옛 사람은 죽고 영적으로 새로 태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6:1-10).

  •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면 사탄과 죄의 종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의의 종이 됩니다(6:11-23).

  • 우리가 믿음을 가진 후에도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려다 보면 우리 안에 있는 죄의 법이 작용하여 의의 일을 하려는 것을 막습니다(7:14-25).

  • 그리스도를 믿으면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게 되고 이로써 우리는 죄와 의심과 절망으로부터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8:1-30).


  

로마서 9장을 시작하면서 초기의 유대인 그리스도인의 입장이 되어 보십시오. 그들은 믿음으로 구원받아 참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모든 죄에 대한 완전한 마지막 희생제물이 되셨다는 사실에 감격했습니다. 또한 구원의 길이 유대 뿐 아니라 사마리아인들에게도 열려져 있다는 사실에도 흐뭇해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지위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백성이 이제는 버려진 것 같았습니다. 교회에서도 이제는 이방인들과 지위가 같아졌습니다. 하나님은 어째서 장구한 역사 가운데 수많은 약속과 특권을 허락하신 이 나라를 버리시는 것일까? 이스라엘을 역사의 중심에 세워 황금시대를 열어주겠다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어떻게 된 것일까? 하나님은 이 백성을 잊으셨는가? 하나님이니까 그래도 되는 것인가? 의로우신 하나님이라면 약속을 지켜야하는 것 아닌가? 바울은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답을 하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이 그의 의를 우리에게 돌리고 부여하심으로 죄인들이 의롭다 여김을 받고 성화되는 것을 다루었습니다. 바울은 이제 하나님이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특권을 잃음: 하나님의 주권(9:1-29)

하나님의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유대인 성도들에게 바울이 설명하는 첫 번째 요지는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며 하시고자 하는 일은 무엇이든 할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매우 총명하게 이 주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처음에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도 하나님의 주권으로 하셨던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이미 인정하고 있는 사실에서 출발한 바울은 사람들에게 옳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도 하나님은 하실 권리가 있다고 변론합니다.

그는 먼저 이스라엘의 현재 상태를 보며 탄식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특권에 대해 말하면서 하나님이 이스마엘 대신 이삭을, 에서 대신 야곱을 택하신 것을 보면 이스라엘이 받은 특권은 모두 하나님이 택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9:1-13).

그 다음 하나님은 사람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공의롭지 못하다는 의견에 반박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택하는 것은 형평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무도 하나님의 긍휼히 여김을 받을 자격이 없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누구를 택하여 긍휼히 여기시든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하나님에게 마음을 굳게 닫은 민족인데 이들 중 아무에게도 하나님이 자비하셔야 할 의무는 없는 것입니다(9:14-18).

토기장이가 자기가 만드는 그릇에게 물어보고 만들지 않듯이 하나님은 누구에게도 대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바울은 이점을 이스라엘에 적용합니다. 오래전 아무런 자격이 없었던 이스라엘에게 긍휼을 베푸신 그 하나님께서 이제는 그의 긍휼하심을 예수를 믿는 유대인에게는 제한하고 이방인에게 확대하실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9:19-29).

이스라엘의 특권을 잃음: 인간의 책임(9:30-10:21)

바울은 하나님의 입장에서 설명하면서 이스라엘이 버림받은 이유는 그들의 책임이라고 설명합니다.

  • 하나님은 이스라엘은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행위로 의를 이루려 했던 이스라엘이 메시야를 버렸기 때문입니다(9:30-33).

  •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은혜의 선물로서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으로 의를 이룰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율법으로 의를 이루려는 열심 때문에 하나님에게서 등을 돌렸습니다(10:1-13).

  • 하나님은 그의 인자하심으로 이스라엘을 구원의 자리로 불렀으나 그들은 완고하게 그들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10:14-21).


 이스라엘의 특권을 잃음: 차별 없는 축복과 하나님의 품성에 대한 변론(11)

하나님의 선택권을 선포하고 이스라엘이 불신앙으로 특권을 잃었다는 것을 보여준 바울은 이제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말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11장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신다는 것과 그 방법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를 찬양합니다.

  • 하나님은 이스라엘 가운데 그리스도를 믿는 자를 남겨 놓으심으로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지키십니다(11:1-10).

  •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현재의 불신앙을 이용하여 이방인들에게 문을 여시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올 때에는 더 강력한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칠 것임을 예고하십니다(11:11-24).

  •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11:25-32).

  •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지혜와 은혜와 능력이 한계가 없으십니다(11:33-36).


 하나님은..

  •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므로 특별한 긍휼을 베푸실 사람들과 공의로운 진노를 보이실 사람들을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9:14-29)

  • 하나님은 공의와 공정함이 완전하시므로 결코 변덕이나 전횡을 부리지 않으십니다(10:1-21).

  •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므로 결코 그 약속을 저버리지 않으십니다(11:1-32).


 우리는..

  • 피조물 된 우리는 창조주께 그분의 생각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없습니다(9:20).

  • 토기장이가 빚는 그릇과 같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베푸신다고 해서 불평할 권리가 없습니다(9:21-24).

  •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또한 하나님이 우리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가장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9:25-29; 11:22-36). 


 

바울은 로마로 보내는 서신을 마치며 하나님이 우리의 삶 속에서 기대하시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말합니다. 이를 위해 6~8장에서 다루었던 성화를 많이 다룹니다. 이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삶을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언어로 설명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구원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의 가치관도 구원받은 자로서의 삶에 기초합니다. 이 구원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 옵니다.

12장에서 16장까지 바울은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나의 일상생활에는 무엇을 의미할까요?”라는 질문에 답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고 여겨주실 뿐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도 의롭고 거룩하게 살아가길 바라십니다. 이 구절에 나타난 많은 기대 사항들은 다음의 5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변화(12:1-2)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은 자신을 ‘산 제물’(1절)로 드리고 죄가 가득한 세상의 방식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매일같이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하라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의 섬김(12:3-8)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하나의 건강하게 움직이는 몸이 되도록 우리 각자가 하나님에게서 받은 은사를 다 사용하여 겸손하게 섬기라고 하십니다.

 일상의 행실(12:9-21)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은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과는 확실하게 달라야합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은 그의 자녀가 이렇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 진심으로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9절)

  •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라(10절)

  • 주를 부지런하고 열심히 섬기라(11절)

  • 기뻐하고 인내하고 기도하라(12절)

  • 다른 사람들을 대접하라(13절)

  •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14절)

  • 기쁨과 슬픔을 같이하라(15절)

  • 겸손하게 서로 연합하라(16절)

  • 원수를 갚지 말라(17, 19-20절)

  • 모든 사람과 화목하라(18절)

  • 선으로 악을 이기라(21절)


 세상 통치자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13:1-14)

하나님은 우리의 통치자시며 왕이십니다. 사람의 법이 하나님의 법에 위배될 때에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복종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사도행전 5:29).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또한 “세상 권위에 복종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권위도 하나님이 택하셔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1절). 조세나 관세도 충실히 내고 존경할 자는 존경하고 두려워할 자는 두려워하라고(7-8절) 하십니다. 이웃에게도 사랑을 보여주고(8-10절), 특별히 머지않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바라며(11-12절)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살라고(12-14절) 하십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책임(14:1-15:13)

바울의 시대에도 오늘날처럼 교회 안에 음식을 가리거나 특정한 날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기준을 가지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영성을 판단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야채만 먹는다”(14:2), “이 날은 다른 날보다 더 중요하다”(14:5)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준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화를 냈습니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은혜 아래에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14:14)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준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믿음이 약한 형제자매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이해해 주어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양심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우리의 자유를 은혜 가운데 제한하기를 바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믿음이 약한 사람을 받아들이라(14:1)

  • 업신여기지 말라(14:3)

  • 판단하지 말라(14:10, 13)

  • 그들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라(14:13)

  • 그들과 화평하라(14:19)

  • 서로 덕을 세워주라(14:19; 15:2)

  • 약점을 돌보아주라(15:1)

  • 기쁘게 하라(15:2)

  • 한마음이 되기를 바라라(15:5)


바울은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마지막 두 가지로 마무리합니다. 첫째로(15:14-33), 자신은 이방인을 위해 보냄 받았음을 재확인하고(16절) 로마에 가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했습니다(24절).

두 번째로(16절), 로마 교회의 여러 믿음의 형제자매들에게 문안 인사를 하고 모든 신자들을 향한 축복의 기도로 끝을 맺습니다. “홀로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 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16:27). 그리고 2천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도 이렇게 아멘을 합니다.

 하나님은..

  • 우리를 만드시고 엄청난 대가를 치르시고 회복시키시고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은 마땅히 우리를 하나님 앞에 ‘산 제물’이 되기를 바라십니다(12:1-2).

  •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신 최고 통치자로서 택하신 지도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법치를 시행하십니다(13:1-7).

  • 처절한 형편에 처한 우리를 긍휼로 불쌍히 보시는 하나님은 우리 중 약한 자들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14:13-23).


 우리는..

  • 하나님께 우리 몸을 바칠 때 성화의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12:1).

  •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시도록 자신을 드리면 우리 안에서 변화가 일어납니다(12:2).

  • 우리는 이기심과 복수심과 자만심이 쉽게 생깁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깨어있어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원수를 용서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약한 사람을 배려해야합니다(12:9-21; 14:1-23).


 

로마서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 


로마서의 중심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를 보면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 서신서에서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에 대해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볼 때 너무나 큰 유익을 얻을 것입니다. 다음은 로마서에서 예수님에 대한 가장 핵심 되는 설명으로, 로마서의 큰 주제들을 파악하는 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나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유대인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육신으로는 그들에게서 태어나신 그리스도를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고 말했습니다(9:5). 이는 그가 하나님이심을 직접적으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로마서의 첫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정의하고 부활하심으로 나타내신 권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확정되었다고 선포합니다(3-4절). 복음은 하나님 아들의 복음이고(1:9), 복음의 궁극적 목적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게 하려는 것입니다(8:29).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메시야이며 율법을 지켜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걸림돌이요, 믿는 사람에게는 구원자이십니다(9:32-33).

마지막 아담

한 사람 아담으로 인해 죄가 이 세상에 들어온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구원)도 마지막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어졌습니다(5:12; 고린도 전서 15:45).

 화목 제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물이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우리로부터 거두셨습니다(3:25; 요한1서 2:2).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죄로 인해 영원히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과 형벌로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주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이 이름은 그리스도께서 전 우주의 주인이시며 우리의 주권자 되심을 의미합니다(1:3; 10:9).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죽음으로 값을 지불하고 우리를 죄의 노예 시장에서 구해주신 우리의 구세주이십니다(3:24).

화해자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희생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죄인들과 거룩하신 하나님 사이의 막힌 담이 완전히 허물어졌습니다(5:8-11).

 부활한 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살아계신 구원자이며 주님이 되십니다(1:4; 4:24-25; 6:10-11; 8:11).

 

로마서의 중요한 용어들 


아래의 용어를 알아두면 로마서를 읽고 공부할 때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양자됨 Adoption: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주시고 그리스도와 공동으로 상속자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

  • 거듭남 Conversion: 한 사람이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것

  • 사망 Death: 영적으로는 하나님과 분리되고, 육신으로는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고, 육신의 죽음 후에는 지옥에서 영원히 하나님과 분리되는 것

  • 믿음 Faith: 죄와 구원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는 것

  • 영화 Glorification: 우리 구원의 마지막 종착지, 우리를 변화시켜 그리스도를 닮게 하는 하나님의 역사하심

  • 복음 Gospel: 하나님이 우리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하심을 기쁨으로 선언함, “기쁜 소식”

  • 은혜 Grace: 죄인과 타락한 자들에게 대가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 전이 Impartation: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성품을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

  • 전가 Imputation: 죄 없이 사시고 화목 제물로 우리의 값을 치르신 예수님으로 우리가 정당하게 예수님의 의를 받을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

  • 의롭다 여김(칭의) Justification: 믿음이 있는 죄인들을 그분 앞에서 의롭다 하시고 받아주심을 하나님이 법적으로 선언하심

  • 긍휼 Mercy: 고통과 죄의 굴레에 있는 인간이 자격 없이 받는 하나님의 사랑

  • 화목 Reconciliation: 십자가에서 이룬 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단절이 없어짐

  • 속죄 Redemption: 하나님께서 죄인들의 시장에서 예수님으로 값을 치르고 우리를 사서 영적 자유를 주심

  • 중생 Regeneration: 성령이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 새로운 삶을 주시고 거듭나게 함

  • Righteousness: 하나님의 본질인 거룩함에서 비롯하는 하나님의 품성의 하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 전이시키고 정당하다고 선언하시는 하나님의 성품

  • 구원 Salvation: 영원히 피할 수 없는 죄의 결과로부터 우리를 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

  • 성화 Sanctification: 믿는 사람을 ‘따로 떼어’ 거룩한 섬김의 삶을 살게 하고 (지위) 점차적으로 성장하여 경건에 이르게 (생활)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

  • Sin: 하나님의 율법을 위반하는 것. 종종 하나님의 과녁을 맞히지 못한다는 뜻으로, 또는 법을 무시하는 것, 불의, 죄를 범하는 뜻으로 사용됨

  • 하나님의 진노 Wrath of God: 하나님께서 죄에 대해 분노하시고 그 분노를 쏟으심


 

로마서 8장의 성령님 


로마서 8장의 주제는 “넉넉히 이긴다”입니다(37절). 죄와 싸우면서 겪는 극심한 좌절감을 쏟아낸(7:7-25) 바울은 8장에서 성령 덕분에 승리한다는 확신을 말했습니다. 7장까지 단 한 번 언급되었던 성령이라는 단어가 이 중요한 8장에 와서 16번이나 언급되고 있습니다.

  1. 성령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십니다(1-4). 우리를 새로운 삶을 살게 하셔서 노력으로 구원을 얻으려는 종교적 삶의 속박과 정죄로부터 해방시키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의를 이룰 수 있게 하십니다.

  2. 성령은 우리가 죄와 싸울 수 있게 돕습니다(5-8). 우리가 성령과 함께 있기 때문에 생명과 평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3. 성령은 우리의 죽을 몸을 살리십니다(9-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그 동일한 성령이 우리의 죽을 몸도 살리십니다.

  4. 성령은 우리에게 죄를 이길 힘을 주십니다(12-13). 성령은 우리가 육체의 은혜롭지 못한 행실을 죽일 힘을 주십니다(골로새서 3:5-11).

  5. 성령은 우리를 인도하십니다(14). 성령은 우리를 죄에 대해 죽게 하고 하나님의 의로 인도하십니다.

  6. 성령은 우리를 양자 삼으시고 상속자의 지위를 주셨습니다(15-16). 우리는 성령에 의해 종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가족이 된 우리의 지위를 확고히 하셨습니다.

  7. 그는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셨습니다(22-25). 그가 우리를 위하여 지금 하신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첫 열매입니다. 더 풍성하고 놀라운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8. 그는 우리가 기도하게 돕습니다(26-27). 성령께서는 우리가 연약할 때 언제나 도우시지만 특별히 기도할 때 도우십니다.


 

로마서가 나에게 주는 의미는? 


길 따라 여행하듯 로마서를 읽어 내려온 우리는 이제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죄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마땅히 죄에 대해 진노하십니다. 우리 모두는 그의 앞에서 유죄판결을 받을 죄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길을 만드셨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가 살아낼 수 없는 죄 없는 삶을 사시고 우리의 죄 때문에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는 우리의 모든 불의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려고 우리 대신 죽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심으로 우리가 율법으로가 아닌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예수님 한 분만을 믿어 구원을 얻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이시요 동시에 사람이신 분, 그 분 한 분에게만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에 있지 않습니다.

  3. 성령은 믿는 사람 안에 거하시면서 죄로부터 승리하게 하십니다. 그 결과로 기독교의 진리를 나타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삶을 살게 됩니다.


로마서 여행을 마치며 당신은 이제 어느 길로 가시렵니까?

만약 구원받지 못한 분이라면 이 길의 끝에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여러분은 아직 죄 안에서 생명이 없습니다. 하나님과도 적입니다. 이제는 하나님과 화해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당신의 구주로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당신이 하나님을 믿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할 것입니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길의 끝에는 영적 성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울이 로마서 12:1-2에서 말씀하신대로 자신을 살아있는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아직도 죄의 지배를 받고 있다면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로마서 마지막 네 개의 장에 있는 거룩한 삶을 위한 실제적 지침들을 자신에게 적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성장과 승리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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